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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계 대부’ 이철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정신질환 조기 치료로 사회적 낭비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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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치료를 꺼리는 인식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치료를 늦게 시작하면 의료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런 사회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정신건강의학계 대부로 꼽히는 이철 국립정신건강센터장(사진)은 “정신건강 관련 공익사업 등을 하고 있는 센터를 4~5년 내 진료, 연구, 사업 등을 모두 망라하는 국내 최고 기관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개척정신을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 등에 전파한 의사다. 1989년 서울아산병원 개원 멤버로 교육부원장을 지내며 교육 시스템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 울산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병원장, 울산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센터장이 정 명예회장의 인사 청탁을 거절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에 부임하던 해에 “의사 한 명을 전공의로 입사시켜달라”는 정 명예회장의 부탁을 받았다. 하지만 고심 끝에 “전공의 입사는 대학 입학과 같다. 공정한 룰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했다. 정 명예회장도 이 같은 뜻을 존중해줬고 이후 관련 청탁은 뚝 끊겼다.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이력 덕분에 지난해 10월 이 센터장의 취임은 의료계에서 화제가 됐다. 센터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2017. 2. 23. 한국경제 이지현/임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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